2022.03.10
[대한비만학회-헬스조선 공동기획] 잘못된 비만 상식 바로잡기(잘.비.바) 9편
흔히, 체중조절을 이야기할 때 술보다는 고열량의 안주 탓을 하는 것을 왕왕 보게 된다. 과연 술은 보이는 것처럼 물과 같아서, ‘칼로리가 없고 그래서 안주 없이 술만 마시면 살이 찌지 않는다’라는 말이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실이 아니다.
술은 알코올을 포함하고 있고 이 알코올은 1g당 7kcal에 해당하는 열량을 가지고 있다. 술의 종류에 따른 알코올 함량은 각종 술병에 부착된 라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나 음주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술은 물과 다르게 열량을 포함하므로 많이 마시게 되면 살이 찔 수 있다. 예를 들어 보면, 소주 한 병의 평균 칼로리는 340 kcal정도이고, 이는 밥 한 공기보다 더 많은 열량을 가지고 있다. 간혹 분위기를 내기 위해 와인을 마실 경우에도 와인 한 잔은 맥주 한 캔 마시는 열량과 비슷하다. 따라서 도수가 낮은 술이라 할지라도 열량을 갖고 있으므로 술을 자주, 많이 마시게 되면 열량 섭취 증가로 인해 중성지방 수치 상승은 물론 허리둘레 및 체중 증가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러므로 ‘술은 안주 없이 마시면 살이 찌지 않는다거나 도수가 낮은 술은 많이 마셔도 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또한 술은 적지 않은 열량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고열량 안주에 대한 주의 뿐 만 아니라, 금주, 절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비만학회 교육위원회 권미라 임상영양사(서울대병원)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3/08/2022030801033.html?ref=cash(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