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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동향] 총선 D-5, 여야 ‘당 간판’ 내세워 막판 승부수

201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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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당의 간판 인물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막판 승부수를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을 앞세워 전통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권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지원 유세로 선거 분위기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국민의당은 당의 얼굴인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를 필두로 한 선거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공천 파동을 거치면서 지지층 이탈 현상이 벌어졌고 과반의석(150석)도 얻지 못할 것이란 자체 분석이 나와 위기감에 휩싸인 모습이다. 여소야대(與小野大) 구도가 형성될 경우 박근혜 정부의 임기말 레임덕(임기말 권력누수) 가속화와 국정운영 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에게 공천 파동을 사죄하는 ‘반성모드’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앞서 지도부는 6일 대구를 방문해 무릎을 꿇고 사과한 데 이어 반성과 다짐의 노래인 ‘반다송’을 공개하며 지지층 이탈을 막으려 안간힘을 썼다.

새누리당은 최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박 대통령이 선거 전날(12일) 국무회의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는 방식으로 자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남은 선거운동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무소속 돌풍으로 흔들리고 있는 텃밭 영남권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더민주는 야권의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 잡기에 화력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는 8일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반성의 메시지를 내놓은 뒤 “호남이 지지를 거두면 정치를 은퇴하고 대선도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간 김종인 대표는 호남의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고려해 문 전 대표의 호남행에 여러번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문 전 대표가 호남행을 강행하면서 이 지역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민주는 막판 카드인 손 전 고문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전날엔 손 전 고문의 지원을 두고 국민의당과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자당 지원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자 고무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경기도지사를 지낸 손 전 고문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유세에 나설 경우 중도층 표심 잡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몇%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수도권 선거의 특성상 손 전 대표가 나선다면 선거 막판에 긍정적인 결과를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호남에서 반문정서가 강한 것과 달리 손 전 대표는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더민주로서는 그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민의당은 처음부터 끝까지 ‘안철수 효과’를 앞세워 선거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신생 정당이라는 특성 탓에 당의 간판급 인물인 안 대표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선거를 치르고 있는 것이다. 안 대표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홍길동에 빗대 자신을 ‘안길동’이라고 표현하는 등 바쁜 선거 일정을 과시했다.

호남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판단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서울 은평을과 관악갑, 인천 남을 등 수도권 3곳을 전략 지역으로 보고 있다. 안 대표는 이번 주말 이들 지역 유세를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출처] 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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