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8
핀란드인들은 늦겨울에 해당하는 지금 이 시기가 라플란드(Lapland)에서 휴가를 보내기에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고 말한다.
핀란드 북부에 위치한 라플란드(Lapland)주의 행정수도인 로바니에미에는 4월까지 눈이 내리고 어떤 곳은 5월에도 눈이 남아 있다. 오로라 역시 4월 초까지 계속된다. 1월 중순부터 5월까지 라플란드에서는 정통 북부의 경험을 하고 반짝이는 눈밭이나 눈 덮인 나무의 풍경을 만끽 할 수 있다. 눈 덮인 겨울은 라플란드의 독특한 문화에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스노슈잉과 얼음 낚시를 하고 전통적인 핀란드 사우나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로바니에미의 아크틱 스노우호텔(Arctic SnowHotel)과 같은 라플란드의 정취가 가득한 호텔이나 오로라 이글루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늦은 겨울 핀란드 라플란드를 방문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오로라다. 머무는 기간이 길수록 북극광을 만날 기회는 많아진다.
로바니에미시는 자가 격리 조치를 중단했으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도 더 이상 감염자 추적 전화를 받지 않게 됐다. 이는 로바니에미 시민뿐만 아니라 여행자에게도 적용된다.
로바니에미 관광청 마케팅 디렉터 사나(Sanna Kärkkäine)는 “여행자의 책임은 이제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가능한 밀접 접촉을 피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 숙박을 준비해야 한다”며, “여행자가 로바니에미에서 코로나에 걸리면 자비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가 양성이면 여행자는 최소 5일 동안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중증의 경우 여행자는 현지 응급실에 연락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