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4
육류 섭취를 줄이면 암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포드대 연구팀은 UK 바이오뱅크(UK Biobank) 프로젝트에 참여한 40~70세 성인 47만2000명을 대상으로 육류 섭취와 암 발병률의 상관관계를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식습관을 통해 고기와 생선을 포함한 육류 섭취 빈도수를 수집했으며 건강 기록지를 통해 평균 11년 동안의 암 발병률을 계산했다.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들 중 12%가 암에 걸렸다. 또한, 참가자들의 52%는 일주일에 5번 이상 육류를 섭취한 반면, 44%는 일주일에 5번 이하로 육류를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들 중 2%는 채식주의자였다.
연구 결과, 일주일에 5번 이하로 육류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이보다 더 많이 섭취한 사람들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이 9% 낮았다. 또한, 일주일에 5번 이상 고기를 먹은 남성은 고기를 먹지 않은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20% 높았다. 여성의 경우, 채식만 먹은 여성은 일주일에 5번 이상 고기를 섭취한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18% 낮았다.
연구 저자 코디 와틀링 박사는 “이 연구는 육류 섭취를 줄이면 암이 발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다만, 육류 섭취와 암 발생의 연관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김서희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2/24/2022022401562.html?ref=cash(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