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7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사람일수록 면역력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기독교대 연구팀은 성인 159명을 대상으로 외모와 면역 체계의 상관관계를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혈액 검사를 통해 참가자들의 혈장을 채취했다. 또한,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화장을 하지 않은 채 무표정으로 사진을 찍도록 했다. 그 후, 설문조사 플랫폼에서 모집한 492명의 사람들에게 해당 사진을 기반으로 얼굴 매력을 평가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설문 결과를 수집해 참가자들의 혈액 검사와 비교·분석했다. 설문조사에서 대칭적인 얼굴, 깨끗한 피부, 돌출된 광대뼈, 밝은 눈과 붉은 입술을 가진 사람들이 매력 호감도를 더 받았다.
연구 결과, 매력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내 식세포 작용이 높았다. 식세포 작용은 세포가 외부로부터 침입한 병원균 등을 세포 내로 잡아들여 세포 내 소화를 하는 현상으로 면역력과 연관돼있다. 또한, 이들은 체내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자연 세포 독성’이 높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할 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효과는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강했다.
연구 저자 써머 멘겔코크 박사는 “이 연구는 얼굴의 매력과 면역 기능의 연관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영국 왕립학회지(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최근 게재됐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김서희 헬스조선 인턴기자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2/17/2022021701540.html?ref=cash(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