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2
새해가 되면 많은 이들이 저마다의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올해는 꼭 지키겠다고 다짐해보지만 실천은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NBT(대표 박수근) 모바일 잠금화면 앱 캐시슬라이드가 10대~30대 사용자 1025명을 대상으로 ‘신년다짐’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1.2%가 올해 초 세운 계획을 10%도 채 지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약 30%(26.2%)’, ‘약 50%(22.4%)’, ‘약 70%(11.8%)’ 순이었으며, ‘90% 이상 지켰다’고 응답한 사람은 8.3%에 그쳤다.
신년다짐을 끝까지 지키지 못한 이유로는 ‘내 의지가 처음과 같지 않아서’가 47.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다짐을 지키지 위한 구체적 계획을 짜지 않아서(24.7%)’, ‘주변사람들과 상황이 나를 돕지 않아서(12.3%)’, ‘한 번에 너무 많은 것을 다짐해서(5.5%)’, ‘처음부터 지키기 어려운 무리한 신년다짐을 세워서(5.4%)’, ‘기타(4.5%)’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이 올 초 세운 신년다짐 개수는 ‘2~3개(57.2%)’가 가장 많았으며, ‘1개(21.6%)’, ‘4~5개(13.8%)’, ‘6~7개(3.8%)’, ‘8개 이상(3.7%)’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 초 신년다짐 1위(중복응답)로는 ‘다이어트(47%)’가 1위에 꼽혔다. 이어 어학공부, 독서, 악기배우기 등 ‘자기계발(39.7%)’, ‘재테크(27.1%)’, ‘성적상승(26.3%)’, ‘솔로탈출(19.3%)’, ‘취업(12.7%)’, ‘기타(10.6%)’, ‘금연(8.7%)’, ‘결혼(5.3%)’, ‘금주(5%)’, ‘이직(4.3%)’, ‘성형(1.5%) 순이었다.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하고 싶은 다짐(중복응답)을 묻는 질문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특히 ‘다이어트(37.2%)’가 다시 1위에 올라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와 열망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자기계발(27.2%)’, ‘재테크(17.7%)’, ‘성적상승(17.5%)’, ‘솔로탈출(14.2%)’, ‘취업(8.8%)’, ‘금연(5.4%)’, ‘기타(4.7%)’, ‘이직(3.1%)’, ‘금주(2.8%)’, ‘결혼(2.2%)’, ‘성형(1.7%)’ 순이었다.
한편, 신년다짐과 관계없이 2015년의 나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줄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평균 52.11점을 매겼다. 점수대 별로는 ’50점(15.6%)’, ’70점(14.7%)’, ’60점(13.1%)’, ’10점(11.3%)’, ’30점(10.5%)’, ’80점(10.3%)’, ’40점(8.9%)’, ’20점(6.3%)’이었다. 100점과 90점은 각각 5.2%, 4%로 나타났다.
설문을 담당한 NBT 최슬민 과장은 “올해 어떤 다짐을 세우고 얼마나 지켰는지 되돌아본다면 신년 계획을 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16년에는 실현 가능한 범위 안에서 신년계획을 세워 꼭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