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4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가 ‘해외여행 클리닉’의 진료대상자를 내국인과 재외국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고 3일 밝혔다.
해외여행 클리닉은 예방접종, 건강상담 등 해외여행이나 유학·출장·연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9년 개소했다. 클리닉에서 제공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는 ▲신체검사·예방접종 ▲제출용 서류발급 ▲원격 진료 상담이다.
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으로 입·출국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현지 의료서비스 이용이 제한되는 등 불편함이 커짐에 따라 외국 국적자만 이용할 수 있었던 해외여행 클리닉 진료 대상에 국민과 재외국민까지 포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입·출국 시 코로나19 검사 결과서나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이 필수화되는 추세이며, 기저질환이 있는 위약 승객에게는 비행적합여부(Fit to Fly) 판정과 의료정보양식(MEDIF) 작성이 요구되고 있다.
해외여행 클리닉에서는 방문국과 목적에 따른 신체검사, 예방접종 등 개인별 맞춤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검사 결과를 토대로 의료진과 상담을 할 수 있으며, 국제학교·다국적기업 등 외국기관에 제출하기 위한 영문 증명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또한, 해외 거주자를 위한 원격상담을 지원해 현지 의료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환자들도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해외여행 클리닉은 매주 금요일마다 오전 9시 반부터 10시 반까지 운영되며, 진료·처방·수납을 한 번에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된다. 예약 접수는 이메일 또는 전화로 할 수 있다.
임주원 국제진료센터 교수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힘들어졌고, 현지 의료기관을 통해 진료를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해외여행 클리닉 확대로 더 많은 사람이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