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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총선 동향] 새누리 ‘서울 수복 작전’…목표의석 ‘과반 확보’로 상향조정

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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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13 총선이 치러지는 253개 지역 중 19%인 49곳의 선거가 서울에서 치러진다. ‘강남벨트 외 전패’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참패 위기에 몰렸던 새누리당은 30일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를 십분 활용해 20석 이상, 과반 탈환으로 목표 의석을 상향 조정했다.

‘비박(비박근혜)’계에 대한 대대적인 컷오프가 단행된 지난 15일까지만 해도 서울 지역 출마 후보들 사이에서는 “명함을 주면 새누리당이라고 다 버린다”, “하도 새누리당 욕을 해서 지하철 유세를 못할 지경이다”, “새누리당 텃밭 출신 지도부가 서울 사정을 전혀 모른다” 등 지도부에 대한 강한 불만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서울 민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던 유승민 의원과 윤상현 의원 논란이 마무리되면서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역대 총선에서도 서울 지역은 ‘쏠림 현상’이 반복돼 왔다. 뉴타운 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18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은 40석을 차지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전체 48개 지역 중 단 16석을 얻는 데 그쳤다. 선거 기간 중 돌발변수에 큰 영향을 받는 서울 지역의 경우 선거 막판까지도 민심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30일까지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단 야권분열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주요 언론사들이 발표한 서울 관심 지역 16곳 중 새누리당이 우위를 보이는 지역이 6곳, 더민주의 우위 지역이 2곳이다. 나머지 8곳은 오차범위 내에 있고, 이 중 7곳은 야권 후보가 여러명 나선 지역이다. 후보단일화 데드라인인 4월 4일까지도 야권 후보들간의 정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어부지리’ 당선자가 여럿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새누리당을 탈당해 더민주로 당적을 옮긴 진영 후보가 용산에서 황춘자 새누리당 후보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는 것도 분위기를 띄우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28일 조선일보)에서 진 후보(34.7%)가 황 후보(30.9%)를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반면 여권 후보가 나누어진 마포갑 조사(28일 동아일보)에선 안대희 새누리당 후보가 노웅래 더민주 후보에게 오차 범위 내엔 6.7%포인트 차로 뒤진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승규 후보의 지지도는 10.3%에 달한다.

서울 지역의 승패를 가를 또다른 중요 변수는 투표율이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서울 지역 투표율은 45.8%로 전국 평균 투표율(46.1%)에 미치지 못했다. 야권통합 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19대 총선에서는 55.5%로 전국 평균(54.2%)을 웃돌았다. 가장 최근 선거인 2014년 지방선거 때는 58.6%로 전국 평균(56.8%)을 넘어섰다. 지난 대선(전국 평균 75.8%, 서울 75.1%)까지 포함하면 최근 모든 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으면 새누리당 강세, 전국 평균보다 투표율이 높으면 야권이 강세를 보여왔다.

투표율과 돌발 이슈들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서울 대첩’ 승리를 위해 새누리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도 이날 오후 선대위를 공식 출범시키고 과반 의석 확보 의지를 다졌다.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은 “새누리가 승리하는 길은 서울시당이 승리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당이 승리할 때 전체 의석의 과반을 얻을 수 있고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아시아투데이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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