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2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일 “(20대 총선에서) 안보를 포기한 야당을 찍어주면 개성공단을 재가동해서 북한으로 달러화가 들어가게 되고, 김정은이 핵폭탄을 더 만들어 우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첫 주말인 이날 인천 계양구의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 앞에서 열린 계양갑 오성규 후보 지원유세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GPS(위성항법장치) 교란 도발 등을 언급한 뒤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겠다고 하는데, 이런 정신나간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겨서야 되겠느냐”면서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보가 튼튼해야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해서 인천 경제도 살고 우리 자녀들이 취직할 수 있는 일자리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집권여당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이어 김 대표는 최근 야당의 테러방지법 처리 반대를 위한 국회 본회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거론, “김정은이 우리에게 테러를 가할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을 보호하자는데, 이걸 막겠다고 국회를 마비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12시간씩 발언하기 위해 아기들이 차는 기저귀를 차고 연설했다고 하니, 국정의 발목을 잡는 반국가 세력에게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겨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덧붙였다.
또 더민주를 직접 겨냥, “박근혜 정부가 하는 것은 무엇이든 반대만 일삼는 경제무능정당, 안보포기정당”이라며 “야당은 더불어 잘사는 길을 택하지 않고 더불어 망하는 길로 나라를 끌고 가려 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야권의 후보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선거 때만 되면 이야기하는 단일화는 운동권세력이 자기들의 발톱을 감추는 주특기”라며 “선거만 지나면 운동권 세력의 본색이 드러나게 돼 있다. 절대로 속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19대 총선에서 더민주(당시 민주통합당)는 종북세력인 통합진보당과 손을 잡지 않았느냐”며 “그렇게 해서 종북세력이 국회에 잠입하게 만든 정당이 더민주이고 문재인 전 대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와 김종인 대표가 국민의당과 연대하겠다고 하는데, 국민의당은 절대로 종복세력이 아니다. 문 전 대표와 김 대표는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출처] 아시아투데이 최태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