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4
NBT는 스마트폰 잠금을 풀 때 잠금 화면에서 광고 등의 콘텐츠를 보면 캐시를 적립 받는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캐시슬라이드’라는 이름의 이 서비스는 2012년 11월 출시 후 현재까지 14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NBT는 모바일 광고를 통해 2014년 355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올해는 700억 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NBT는 캐시슬라이드의 성장과 매출에 힘입어 2013년에 40억 원, 올해 5월에 1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NBT는 2014년 6월부터 중국과 미국에서 각각 ‘쿠후아’와 ‘프론토’라는 이름으로 캐시슬라이드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중국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투자를 유치하는 등 중국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에는 6억 명이 모바일 인터넷 사용하고, 현재도 사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사업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쿠후아의 매출원인 중국의 모바일 광고 시장이 2015년에 전년대비 40% 증가한 3조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NBT는 중국 공략을 위해 중국인이 좋아하는 ‘쿨(Cool)’이라는 의미의 ‘쿠’라는 단어를 활용해 브랜드 네임을 짓고, BI에도 중국인이 선호하는 초록색과 연두색을 사용하는 등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쿠후아는 가입자 5000만 명, 활성 사용자 1000만 명을 확보해 한국의 캐시슬라이드보다 더 큰 서비스로 성장했다. 또 올해 3월에는 중국 벤처캐피탈 치밍 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NBT는 사용자 확장을 위해 북경, 상해, 광저우 등의 1급 도시 위주의 펼치던 사업을 2급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의 핵심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NBT는 쿠후아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쿠후아 상점을 통해 커머스 부분으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도 쿠후아 상점에서 화장지, 종이컵 등 생활용품을 포인트로 결재하면 택배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NBT는 이런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첫 화면을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포탈을 만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