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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제물이 되겠다. 당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면서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재선인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는 저를 버렸지만 저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저는 위대한 국민만 보고 국민만 믿고 가겠다. 제가 어디에 있든 박근혜정권의 폭정을 막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며 “당원이 주인 되는 당을 만들어 총선에서 승리하고 반드시 정권을 찾아오는 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 우리당 후보들이 원한다면 지원유세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당을 지키고 당을 살려야 한다”며 “주인이 집을 나가면 되겠는가. 집 떠난 주인들께서는 속히 집으로 돌아와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 김종인 대표에게 서운하더라도 당 대표 김종인에 대한 비판은 자제해달라. 우리는 총선에서 이겨야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며 “우리는 지금 총선 전쟁 중이다. 미우나 고우나 이 분을 모신 것도 우리의 책임이고, 잘났든 못났든 현재는 우리의 당 대표이다. 당 대표에 대한 비판은 일단 멈춰주시고 총선 승리를 위해 뛰어달라”고 강조했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0일 정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구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발표하며 공천배제 했다. 정 의원은 이에 반발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출처] 아시아투데이 맹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