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6
대웅제약은 지난 15일 단백질 분해 신약 연구기업 핀테라퓨틱스와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웅제약은 양사의 타깃에 대한 신약후보물질 공동연구, 개발 및 상업화 협력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핀테라퓨틱스는 선정된 타깃에 대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며, 대웅제약은 초기 단계 평가연구를 진행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 체결과 동시에 첫 타깃에 대한 초기 평가연구를 시작했다. 향후 초기 평가연구를 통해 검증된 타깃과 신약후보물질에 대해서는 양사가 공동연구 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장기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단백질 분해 신약(Target Protein Degradation)은 세포 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활용하여 원하는 단백질을 특이적으로 분해시킬 수 있는 신기술 플랫폼이다. 기존 저분자 치료제 대비 선택성과 효력이 증가될 수 있고, 표적이 어려웠던 단백질을 표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백질 분해 신약은 화합물 구조에 따라 크게 PROTAC(Proteolysis Targeting Chimera)과 분자 접착제(molecular glue)로 구분된다. 핀테라퓨틱스가 보유한 PROTAC은 질병 관련 타깃 단백질 및 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E3 유비퀴틴 리가아제에 상호작용하는 각 분자와 이를 연결하는 링커를 사용해 타깃 단백질을 E3 리가아제에 인접시킴으로써, 타깃 단백질 분해를 유도하여 질병을 제어한다. 또한 분자 접착제는 저분자 화합물이 특정 단백질 복합체 형성을 유도하는 특징을 이용하여, 질병을 유발하는 타깃 단백질과 단백질 분해에 관여하는 E3 리가아제의 상호작용을 촉진해 타깃 단백질을 분해하는 작용 원리를 갖는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신기술 플랫폼인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지속 개발하고 있는 핀테라퓨틱스와 대웅제약이 파트너로서 연구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단백질 분해 기술 기반 신약 개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단백질 분해 기술 신약 발굴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핀테라퓨틱스는 2017년 설립된 단백질 분해 신약 연구기업으로 난치성 암, 자가면역질환 등에 초점을 맞춘 약 11개의 PROTAC 및 분자 접착제 형태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굴·보유하고 있다.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2/16/2022021601064.html?ref=cash(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