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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총선 동향] ‘야권연대 담판회동’ 안철수-천정배…최종 결론 못내

2016.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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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가 15일 오전 담판 회동에 나섰지만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

안 대표와 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40여분 간 독대했다. 회동은 안 대표가 전날 천 대표에게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13일 김한길 의원의 상임 선대위원장직 사의를 수락한 뒤 천 대표에게 복귀를 요청한 바 있다.

국민의당 측은 양측의 회동 결과에 대해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며 “더 이야기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회동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지난 2일 야권통합을 제안한 뒤 2주 가까이 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최종 이견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회동에서 양측이 ‘추가 논의’라는 카드를 꺼내들면서 당장 ‘분당’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지만 논란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현재까지 안 대표는 야권연대 불가 입장을 보인 반면, 천 대표는 수도권에서 야권연대와 단일화를 통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양측이 회동 직후 ‘더 이야기를 나누기로 했다’는 반응을 내놓으면서 당 안팎에선 ‘아직 타협 가능성이 있다’는 분위기가 감돈다. 천 대표는 전날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수도권 연대의 문을 열겠다는 것만 이야기되면 수준이나 방법 등은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다”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안 대표 역시 천 대표의 복귀를 요청하면서 후보별 단일화까지는 막지 않겠다는 중재안을 내놓은 상황이다. 안 대표 측 문병호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방송에서 “지금 탈당하면 천 대표도 정치적으로 굉장히 어려워진다”며 “탈당까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천 대표의 탈당이나 대표직 사퇴 등 안 대표와 어떤 식으로든 결별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더민주가 국민의당 현역 의원들 지역구 대부분에 독자 후보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당 차원의 야권통합이나 연대는 사실상 어려워지게 됐다는 전망이 나온다.

 

 

[출처] 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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