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6
“국민의 알 권리 보호와 더 나은 국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당 대표간 ‘공개토론’과 ‘공약 책임제’가 필요하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6일 오전 서울 국민의당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같이 제안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새누리당·더민주 세개 원내교섭단체는 공개토론을 열고 국민들 앞에서 각당의 비전을 검증 받아야 한다”며 “국민들의 고단한 삶을 어떠한 방법으로 해결할 것인지,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강력 주장했다.
또 “새누리당은 지난 19대 총선 시 공약 119개 중 30개를, 더민주는 220개 중 10% 밖에 이행하지 못했다. 또한 현재 재탕 공약을 내놓으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공약 책임제를 도입해 거짓말 못하는 국회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당의 4·13 총선 공약과 관련 “새누리당 545만개·더민주 270만개·정의당 19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반면 국민의당은 실현 가능한 85만개를 약속했다”며 “각 당이 현실성 없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가 ‘작은 당은 예산을 많이 끌어오지 못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130석으로 얼마나 끌어왔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고 응수했다. 또 더민주의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 공약에 대해선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무조건 따라갈 것으로 생각하는 5공식 발상”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여야 양당의 선거 전략에 대해 “엄살이고 읍소 전략”이라며 “국민이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회견을 시작으로 대구·울산·창원·부산 일대를 돌며 자당 후보자들과 함께 유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출처] 아시아투데이 이계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