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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총선 동향] 손학규, 김종인 SOS에 “좀 더 생각”

201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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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손학규 전 대표에게 20대 총선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하지만 손 전 대표는 “지금 모든 상황을 잘 모르니까 좀 더 생각을 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의 제안은 야권 분열로 격전지인 수도권과 호남지역에서의 판세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 지역에서 호의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손 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손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 열린 정약용 선생 180주기 묘제 및 헌다례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공식지원을 요청한) 김 대표에게 뭐라고 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보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가 어떤 역할을 해달라고 있는지 등에 대해선 “그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내가 지금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른다. 사실”이라며 “오늘 여기(강연) 준비 때문에 다른 것을 못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이어 ‘강진으로 내려가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또 ‘강연에서 리더십 이야기, 경제 이야기를 했는데 정계복귀 신호탄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하느냐”며 “정치를 하는 사람만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고 부인했다.

이에 김 대표는 원주 후보 지원 유세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보기에는 (지원에) 상당히 긍정인 목소리라고 들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 대표는 앞서 경기 남양주시청에서 열린 공동 공약발표에 참석해 손학규 전 고문에게 선거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김 대표는 공약 발표식에서 “전국 후보들이 손 전 고문의 후원을 원하고 있다”며 “손 전 고문이 선공후사(先公後私)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 간절하게 남은 기간 더민주를 도와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분열된 상태에서 새누리당의 지나친 의석 독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야당의 발전을 염려하는 손 전 고문이 제 요청을 어느 정도 참작해 흔쾌히 승낙하리라 믿는다”며 “다시 한 번 손 전 고문에게 죄송하지만 우리 당을 도와달라고 마지막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수도권 유세 도중 투표하는 것을 비롯해 총선 후보자 전원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출처] 아시아투데이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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